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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명작 중국 역사 소설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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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공인 2024. 3. 2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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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읽고 있는 책이 있으신가요? 저는 사실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세상에 유명한 스토리나 재미있는 이야기들은 여러가지 버전이나 작가에 따라서 다른 해석도 있고 특히, 역사를 기반으로 하는 재미있는 소설이나 만화책은 오랫동안 인기를 얻어 왔습니다. 그 중 하나가 중국역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소설인 우리가 보통 삼국지라고 부르는 삼구지연의 입니다. 이 소설은 실제 중국의 후한말부터 어지러운 시대를 자신들만의 정의로 살아가는 영웅들의 삶을 그렸고, 그렇게 위,촉,오라는 3국이 형성되기 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그 이후의 스토리도 있지만 보통 후한말 황건적의 난을 시작으로 삼국이 만들어지면서 사마염에 의해서 진나라로 통일되는 시점까지의 이야기를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어릴적부터 여러 버전의 삼국지를 읽어 왔지만 그 중에서도 지금까지 계속 읽고 있는 것이 요코야마 미쓰테루의 삼국지 60권입니다. 사실 저와 같은 80년대에 태어난 남자들은 이 책을 다들 알고 있고 한번쯤은 읽어 보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당시 좀 산다는 집에는 60권이 당당하게 전시되어 있었는데 저 같은 경우는 5권짜리나 10권짜리로 압축된 내용의 삼국지만 보다가 좀 더 다양한 인물들을 보여주면서 좀 더 탄탄한 스토리로 구성된 삼국지 60권을 가지고 있는 친구가 있어서 그 집에 자주 놀러가서 보고, 빌려서도 보면서 지금까지도 가끔씩 보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삼국지가 그렇듯이 한나라의 후손인 유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중간중간에 조조나 손권등의 희대의 영웅이 나오면서 후반부에는 유비의 의지를 이은 제갈량의 일대기로 마무리를 합니다. 어릴 때는 무조건 유비가 착한 사람이고 조조는 나쁜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사실 이때는 누가 나쁘고 누가 좋고를 따질 것이 아니고 정말 이 혼란스러운 시대를 어떻게 살아 갔고 어떻게 승리를 해나가면서 자신만의 정의를 만들어 갔는지가 나중에는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삼국지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물이 관우에서(지금도 좋아하고는 있지만) 이제는 조조라는 인물을 다시 보게 되었고 조조의 그 당시에 있을 수 없었던 파격적인 인사와 과감한 결단력과 그 포부등은 지금의 이 힘든 시기를 살아가는데 있어서 저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배우고 싶은 부분들이 많이 있는 인물이기에 이제는 관우보다는 조조를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삼국지에 대해서 포스팅하는 관점은 요코야마 미쓰테루의 삼국지 60권을 기반으로 할 것이라서 유비 중심의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없이 정의롭기만 한 유비인 줄 알았지만 알고보면 그 누구보다 치밀하고 속을 알 수 없으며 철저히 남들에게 자신을 낮추면서 결국에는 촉나라의 황제가 된점은 본받을 점들이 많이 있지만 생각보다 정의롭지만 않은 면도 보게 되면서 역시 어떤 사람이든지 입체적인 면이 있다는 점과 여러시각에 따라서 한사람의 행동은 다르게 해석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것이 또 삼국지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삼국지에서 재미있는 점은 삼국지 정사와 삼국지연의를 비교해보면서 보게 되면 삼국지 안에 나오는 여러 인물들에 대해서 다시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먼저 말씀 드린 유비나 조조가 그러하고 정사에서는 대단히 능력있는 인물이라도 삼국지연의에서는 그 능력이 감소된 인물들이 있는 반면, 정사에서는 사실 큰 기록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삼국지 연의에서는 거의 스타급으로 비춰지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장비 인데 사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장비의 이미지는 엄청 싸움은 잘하지만 지략은 낮고 술을 좋아하면서 다혈질이고 난폭한 성격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싸움만 잘하기 보다는 머리도 좋고 지혜로운 장수였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삼국지 후반부에 장비와 장합이 대결을 하는 부분이 있는데 사실 장합은 문무를 겸비한 에이스 무장으로 위나라에서 잘나가는 장수였으나 장비와의 전투에서는 힘 뿐만 아니라 지략에서도 밀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삼국지연의에서 그렇게 멍청한 이미지를 만들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중요한 장합과의 전투에서는 진짜 모습을 안 보여줄 수 없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진짜 삼국지 정사에서 장비가 똑똑했다는 것을 들었을 때 사실 저도 무의식 중에 어느 정도 인정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하튼 삼국지 정사와 삼국지연의를 비교하면서 알아가는 것은 정말 삼국지를 보는 또다른 매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삼국지는 소설이나 만화 뿐만 아니라 게임으로도 유명한데요 여러가지 형태의 개임이 나왔지만 아무래도 가장 유명한 것은 전략 시뮬레이션인 코에이 삼국지 일텐데도 저는 정말 그 말도 안되는 그림판 수준의 삼국지1부터 삼국지 12까지는 꾸쭌히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모바일로 삼국지를 접하고 있지만 그 옛날 도스나 윈도우 95, ,xp에서 즐기던 그 감성을 따라오기는 쉽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다른 명작인 영걸전과 공명전, 조조전이 있는데요. 게임도 가끔 생각나면 끝판을 깨고 또 깨고 지금까지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면 다음 버전의 영걸전이 나왔으면 하네요  

 

어쩌다 보니 삼국지에 대한 이야기는 시작도 못한 채 개인적인 삼국지에 대한 글만 길어 졌는데 다음 시간 부터는 어지러운 후한말의 정세와 황건적의 난 동탁의 등장까지를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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